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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 퇴장 오심 맞았다!' 브루노·맨유, 억울할 만했네...항소 성공→3경기 징계 취소[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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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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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억울한 퇴장 징계를 취소하는 데 성공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는 부당한 퇴장에 대한 항소가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맨유의 다음 3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맨유는 "브루노는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심각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그는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었지만, 성공적인 항소 이후 선발 출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브루노는 지난달 30일 토트넘전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2분 미끄러지면서 발을 높이 들었고,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을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주심은 고민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VAR(비디오 판독) 담당 심판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브루노는 무릎 높이 태클로 매디슨의 왼쪽 다리를 건드렸고, 그를 넘어뜨리며 퇴장당했다. 크리스 카바나 심판은 이를 심각한 반칙으로 간주했고, 피터 뱅크스 VAR 심판도 이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10명이 된 맨유는 후반에 두 골을 더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3분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10명으로 반격에 나서봤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32분 도미닉 솔란케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토트넘에 0-3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퇴장당한 브루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반칙이라는 데 동의한다. 주심은 스터드와 명확한 접촉이라고 설명하려 했지만, 아니었다. 스터드나 발로 그를 건드린 게 아니라 발목이었다. 명백한 반칙은 맞다"라고 말했다.

경고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퇴장은 절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브루노는 "매디슨이 역습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옐로카드를 주고 싶어 한다면 동의한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며 "매디슨도 내게 레드카드가 아니라고 얘기했다"라고 항의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브루노의 반칙은 퇴장감이 아니었다고 분노했다.

브루노가 옳았다. 맨유는 항소에 성공했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도 취소됐다. 개막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에 그치며 역대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맨유로서는 천만다행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규정에 따르면 '공을 차지하려고 상대방에게 과도한 힘이나 잔혹함을 사용'하거나 '상대방 안전을 위협하는 태클'을 날리면 '심각한 반칙'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브루노는 미끄러진 데다가 결과적으로 발목과 발목이 충돌했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질 위기에 처한 텐 하흐 감독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소식이다. 그는 아직까진 맨유 보드진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내달 4일 열리는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 6일 펼쳐지는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감독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BC는 "다가오는 한 주는 텐 하흐가 맨유에 부임한 이후로 가장 결정적인 일주일이 될 것"이라며 "포르투 원정과 빌라 원정은 맨유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와 쓰레기 같은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는 기회를 둘 다 제공한다. 올드 트래포드의 오래되고 익숙한 상황이다. 하지만 보드진은 새로운 인물들이다. 텐 하흐가 적임자로 판단된 뒤 처음 있는 큰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다시 한번 브루노와 함께 반등을 꿈꿀 수 있게 된 텐 하흐 감독. 디 애슬레틱은 "브루노의 징계 취소는 맨유와 텐 하흐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 그는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진 않지만, 그가 있으면 팀은 더 큰 창의성을 가질 수 있다. 그는 텐 하흐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수다. 텐 하흐는 브루노를 옵션으로 갖게 되어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만약 브루노가 퇴장당하지 않았다면'이라는 아쉬움은 지울 수 없다. 디 애슬레틱도 "텐 하흐는 당시 심판이 VAR을 통해 어떻게 판정을 수정해야 했을지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맨유는 토트넘에 밀리고 있었지만, 만약 11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경기는 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오심으로 득을 본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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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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