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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문제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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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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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포포투=김아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진행한 감사 결과에 대해 중간발표를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과정에 대해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감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의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면서 선임 절차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고, 논란이 커지자 문체부에서 감사를 진행했다.

승부조작 사면 문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차기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으로 근래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자 지난 9월 24일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대한축구협회(KFA),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 국회 전체 회의가 있었다. 회의 중 정몽규 KFA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KFA 기술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사진='국회방송' 라이브 화면 캡처

홍명보 감독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30일 10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저도 답답하다. 이번에 국회 현안 질의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억울함도 있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다고 들었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대표팀 감독을 수락하게 됐다. 국회에 가보니 제가 들었던 부분과 다른 것이 있었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전원 수락을 받았는지 여부도 있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저는 협회가 전체 회의록을 공개했으면 좋겠고, 10차 회의록이라도 공개를 해서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다"며 10차 회의록을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체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10월 A매치 경기를 잘 소화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축구협회가 하루만에 제10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감독 선임 과정 절차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5페이지에 달하는 PDF파일로 된 회의록과 함께 "10차 회의는 금번 감독선임에 있어 공식적으로 열린 마지막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로 해당 회의에서 홍명보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한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최종 감독선임 후보자는 위원장이 결정하여 협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위임됨을 결론으로 종료 되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회의록에 따르면, 최종 후보자 결정의 전권을 위임받은 정해성 위원장이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자를 2, 3순위로 결정했고, 관련내용을 협회장 보고 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이후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가 후속업무를 넘겨받았고, 최종 후보자 3명을 대면 협상면담을 진행해 최종 1순위였던 홍명보 감독으로 최종 결정을 하여 이사회에 추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 협회는 1순위 홍명보 감독을 내정발표(24년 7월7일)하고 이후 협회 이사회 서면결의(24년 7월10~12일)를 거친 후 최종 선임발표(24년 7월13일)을 함으로써 선임절차를 준수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했다.

문체부에서는 대한축구협회의 주장과 상반된 감사 결과를 내놓을 수도 있다. 국회 현안 질의에서 10차 회의 이후 11차 회의에 대한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홍명보 감독 선임 직후 직접 회의에 참여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은 동의가 아닌 통보에 가까웠다고 언급하는 등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감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10차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고, 15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가진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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