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 SK 전희철 감독, “우리가 못 넣으면 상대는 더 못 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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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류정현 인터넷 기자] 서울 SK가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를 상대로 72-66으로 승리했다. SK는 21%(5/24)라는 저조한 3점 슛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 LG를 잡았다. SK는 2연승과 함께 한국가스공사, 소노와 공동 1위(4승 1패)에 올랐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의 수비에 대한 이해도를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서울 SK 전희철 감독
경기 총평
힘든 경기였다. 3점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그렇지만 또 이겼다. 이번 시즌 강한 수비를 통한 빠른 트랜지션 게임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과 달리, 모든 선수가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우리가 저조한 외곽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
워니의 더블 더블(25득점-12리바운드)
워니는 항상 잘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수비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기존에는 투맨 게임 수비를 할 때, 아래로 쳐지는 수비를 많이 했다. 김선형과 오재현 등 앞선에서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적극적인 수비로 볼 핸들러를 방해하며 앞선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수비가 스틸로 많이 연결되는 것 같다.
저조한 3점 슛 성공률
맞다. 3점 슛이 잘 안 들어가고 있다. 3점 슛이 게임마다 평균 8개 정도 들어가야 공격에서 80점대로 갈 수 있다. 3점 슛이 터져야 더 쉬운 경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시즌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선수들도 연습 때, 슛에 대해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조한 외곽 성공률에도 계속 승리하고 있다. 낮은 외곽 성공률 속에서도 이기는 힘이 생겼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저조한 3점 슛 성공률 극복 비결
우리가 3점 슛이 안 들어가면 상대는 더 못 넣게 막아야 한다. 수비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경기에서 선수들이 요즘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스틸과 이를 속공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팀 분위기가 더욱 좋아지게 만들고 있다.
4쿼터 역전 배경
결국 수비였다. 그리고 워니가 중요한 순간에 3점 슛을 바탕으로 득점에서 몰아치기를 해줬다. 공격에서 힘들 때마다 수비로 버티고 점수 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 잘 막았다. 지난 시즌과 달리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
경기 총평
승부처에서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준비가 잘못됐다. 수비는 괜찮았지만, 3점 슛이 너무 부진했다. 3점 슛이 3개밖에 터지지 않았다. 팀 특성상 이기려면 8개 정도는 넣어야 한다. 그리고 턴오버에 의해서 나오는 속공도 더 많이 나와야 한다. 그래도 두경민과 전성현이 모두 돌아온 완전체가 된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더 배웠으면 좋겠다.
전성현의 복귀
아직은 100%가 아니기에, 좀 더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는 승부처에서 좀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슈터 3명(유기상-전성현-허일영) 동시 기용
의도한 라인업은 아니었다. 우리는 포인트가드 백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양준석의 체력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그래서 유기상에게 볼 핸들러 역할을 맡겼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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