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인종차별' 5일 지나서야 입장 밝힌 PSG, "가해자 영구 퇴출..LEE 사과 받아"
작성자 정보
- 벳조이28 작성
- 작성일
본문
사진=게티 이미지사진=PSG
[포포투=박진우]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 지 5일이 지나서야 파리 생제르맹(PSG)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PSG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PSG는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된 팬은 서포터즈 그룹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됐다. 이강인은 훈련 직후 사과를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은 지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올림피크 마르세유전(PSG 3-0 승)을 대비해 진행한 공개 훈련에서 발생했다. PSG 선수단은 마르세유에 위치한 한 훈련장에서 경기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됐으며, PSG 팬들이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훈련 도중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Onzemondial'은 26일 "PSG 선수단 훈련 중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이며 모욕적인 발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장면이 담긴 SNS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팬들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응원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러던 중 한 팬이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뱉었다. "Allez mon chnois"라는 발언이었다. 이 프랑스어 문장은 한국어로 "가보자고 중국인!"이라고 해석된다. 이강인의 외모를 '중국인'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유럽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에게 '중국인'이라 표현하는 행위는 인종차별로 해석된다. 실제로 유럽 생활을 경험한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흔하게 겪는 인종차별이다. 동아시아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하는 '칭챙총'과 동일시된다. PSG 트레이닝을 지켜볼 만큼 애정이 있다면, 이강인의 국적이 한국이란 사실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해당 팬은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이라는 발언을 뱉었다.
사진=게티 이미지
논란을 뒤로 하고, 이강인은 마르세유전에 선발 출격했다. 이강인은 펄스 나인(가짜 공격수)으로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40분에는 환상적인 패스를 통해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터뜨린 팀의 세 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인종차별을 겪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소화한 이강인이었다.
PSG 구단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이강인의 인종차별과 관련된 이야기가 일절 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PSG는 계속해서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PSG와 달리,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을 크게 다뤘다.
해당 영상을 SNS에 게재한 페이지는 "마르세유전 이전에는 서포터들이 훈련장에서 PSG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 선수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다수의 타 현지 매체 또한 "축구에서 여전히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라며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뱉은 이를 비판했다. 결국 PSG는 5일이 지난 후에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건너편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되는 대응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레알과 FC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경기 도중 레알 팬들은 라민 야말, 하피냐, 안수 파티 등을 향해 "저주받은 흑인"이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이에 레알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구단 차원 성명문을 발표하며 가해자들을 색출해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 밝혔다.
인종차별이 발생한 직후 신속하게 대응한 레알과 대비되는 모습의 PSG였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포포투=박진우]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 지 5일이 지나서야 파리 생제르맹(PSG)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PSG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PSG는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된 팬은 서포터즈 그룹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됐다. 이강인은 훈련 직후 사과를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은 지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올림피크 마르세유전(PSG 3-0 승)을 대비해 진행한 공개 훈련에서 발생했다. PSG 선수단은 마르세유에 위치한 한 훈련장에서 경기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됐으며, PSG 팬들이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훈련 도중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Onzemondial'은 26일 "PSG 선수단 훈련 중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이며 모욕적인 발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장면이 담긴 SNS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팬들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응원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러던 중 한 팬이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뱉었다. "Allez mon chnois"라는 발언이었다. 이 프랑스어 문장은 한국어로 "가보자고 중국인!"이라고 해석된다. 이강인의 외모를 '중국인'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유럽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에게 '중국인'이라 표현하는 행위는 인종차별로 해석된다. 실제로 유럽 생활을 경험한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흔하게 겪는 인종차별이다. 동아시아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하는 '칭챙총'과 동일시된다. PSG 트레이닝을 지켜볼 만큼 애정이 있다면, 이강인의 국적이 한국이란 사실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해당 팬은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이라는 발언을 뱉었다.
사진=게티 이미지
논란을 뒤로 하고, 이강인은 마르세유전에 선발 출격했다. 이강인은 펄스 나인(가짜 공격수)으로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40분에는 환상적인 패스를 통해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터뜨린 팀의 세 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인종차별을 겪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소화한 이강인이었다.
PSG 구단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이강인의 인종차별과 관련된 이야기가 일절 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PSG는 계속해서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PSG와 달리,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을 크게 다뤘다.
해당 영상을 SNS에 게재한 페이지는 "마르세유전 이전에는 서포터들이 훈련장에서 PSG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 선수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다수의 타 현지 매체 또한 "축구에서 여전히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라며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뱉은 이를 비판했다. 결국 PSG는 5일이 지난 후에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건너편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되는 대응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레알과 FC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경기 도중 레알 팬들은 라민 야말, 하피냐, 안수 파티 등을 향해 "저주받은 흑인"이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이에 레알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구단 차원 성명문을 발표하며 가해자들을 색출해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 밝혔다.
인종차별이 발생한 직후 신속하게 대응한 레알과 대비되는 모습의 PSG였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