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끝나면 프로야구 FA 시장 열린다…최대어는 거포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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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FA 기장 최대어로 꼽히는 SSG 랜더스 최정. 연합뉴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뒤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이틀 안에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격적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미 10개 구단은 선수단 정리작업을 하면서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올 시즌 FA 시장은 예년보다는 잠잠할 듯하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4+2년 최대 152억원)나 LG 트윈스 오지환(6년 최대 124억원)과 같은 특급 선수는 없다. 일찌감치 비(非)FA 계약을 맺은 선수도 많고, 최근엔 6년 이상의 장기 계약도 많아져 FA 주기가 길어졌다.
단연 눈에 띄는 최대어는 SSG 랜더스 거포 최정(37)이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91, 37홈런(3위) 107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78. 국내 선수 중에선 김도영(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다음으로 좋은 타격 성적을 올렸다. 유일한 걸림돌은 나이다. 하지만 최근 6시즌 연속 120경기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도 좋고, 큰 부상도 없다. 다만 C등급이라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 15억원만 주면 되기 때문에 타구단 이적 가능성이 '0'은 아니다.
2021년 두산과 4+3년 계약을 맺은 허경민. 올 시즌 뒤 FA를 선언할 수 있다. 뉴스1
최정을 제외한 야수들은 대부분 원소속팀과 사인할 전망이다. 2021년 7년 85억원에 계약한 두산 베어스 허경민은 선수 옵션 조항(3년 20억원)이 있어 FA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옵션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두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군복무를 마치고 시즌 중 복귀한 KT 위즈 심우준(29)도 팀내 비중이 높아 재계약이 유력하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39), 한화 이글스 하주석(30), KT 오재일(38)도 떠나지 않을 듯하다.
KT 위즈 투수 엄상백. 연합뉴스
특히 20대 선발투수인 엄상백과 최원태는 다른 구단에서도 눈여겨보는 선수다. 이적 가능성이 제일 높은 건 엄상백이다. 최근 3시즌 동안 31승을 거두는 등 꾸준하고 B등급이기 때문이다. 타 구단이 영입할 때 A등급 선수는 보호선수 명단을 20인, B등급 선수는 25인까지 작성할 수 있다. 최원태는 통산 78승을 거둔 꾸준함이 강점이다. 선발진 보강을 원하는 팀에겐 매력적인 카드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포스트시즌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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