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절호의 기회 놓쳤다'...27경기 4골 공격수 영입 제안 왔으나 거절...'판매 불가 선수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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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아스널이 가브리엘 제주스를 매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브라질 매체 'O Globo'는 26일(한국시간) "파우메이라스는 브라질 세리에A 3연속 우승을 위해 자신들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그들은 2025년 6월과 7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뒤 스쿼드 보강을 위해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우메이라스는 브라질 내에서 신흥 강호를 넘어 강자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최근 두 시즌 리그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느 유럽 구단 못지않은 과감한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매체는 파우메이라스 소속 레일라 페레이라 회장의 인터뷰를 독점으로 전했다. 페레이라는 "우리는 아스널에 연락을 취했다. 그들은 즉시 어떤 조건도 없다. 우리는 제주스를 매각할 계획이 없으며 그는 판매 불가 선수로 협상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스널 입장에선 전형적인 9번 공격수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제주스를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자체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제주스는 2015년 파우메이라스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뒤 약 2년을 활약했다. 짧은 시간이었으나 브라질 무대를 폭격한 임팩트에 유럽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고심 끝에 제주스가 택한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시티는 2017년 1월 제주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루이스 파비아누 시대 이후 마땅히 주인이 없던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자리도 제주스의 몫이었다. 다만 제주스는 점차 맨시티에서 기회를 잃었고 결국 2022년 여름 아스널 이적을 택했다.
리그 우승을 간절히 염원하던 아스널은 제주스에게만 5,200만 유로(약 780억 원)를 투자했다. 안타깝게도 제주스는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입단 첫 시즌인 2022/23 시즌엔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트르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2023/24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단 4골에 그쳤다. 심지어 올 시즌엔 리그 6경기에 출전하고도 아직 득점이 없다.
사진= O Globo,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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