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요미우리 '5할 겨우 넘긴' 3위에 당했다…"내가 욕 먹겠다" 스가노 패전에 아베 감독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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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 요미우리는 21일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에서 DeNA에 2-3으로 역전패해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정규시즌 1위였지만 3위 DeNA에 '보너스 1승' 포함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밀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역대 최저 승률 일본시리즈 진출 팀이 나왔다. 역사를 쓴 '언더독'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더불어 DeNA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3위에서 일본시리즈 진출을 두 번이나 이뤄낸 팀이 됐다.
그만큼 상대였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패배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패배로 이어졌다며 고개를 숙였다.
요미우리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DeNA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해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센트럴리그 1위 자격으로 파이널스테이지 6경기 홈어드밴티지에 1승까지 안고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3연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고, 2연승으로 반격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4회까지 2-0으로 앞서다 역전당했다. 요미우리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초노 히사요시의 볼넷이 나오자 2번타자 가도와키 마코토의 희생번트로 선취점을 노렸다. 마루 요시히로의 유격수 땅볼로 2루 주자가 제자리에 묶였지만 오카모토 가즈마가 고의4구로 나가면서 공격이 이어졌다. 5번타자 엘리어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모리 게이토의 송구 실책이 나와 요미우리가 가까스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사카모토 하야토가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1사 1, 3루에서 9번타자 투수 도고 쇼세이가 스퀴즈 번트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득점은 여기서 멈췄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DeNA 하위 타순에 내리 3안타를 맞고 쉽게 동점을 내줬다.
DeNA는 7번타자 가지와라 유키의 우전안타와 모리의 동점 3루타, 대타 마이크 포드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2-2 동점이 이어지던 9회초에는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모리의 안타가 기회로 이어졌다. 2사 3루에서 마키 슈고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DeNA는 9회말 마무리 모리하라 고헤이를 투입해 1점 리드를 지키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DeNA가 대격전 끝에 4승 3패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3위에서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2007년 시작된 클라이맥스시리즈 체제에서 리그 2, 3위가 일본시리즈에 오른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 가운데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네 번이나 있다. 또 3위에서 일본시리즈 진출은 2010년 지바롯데, 2017년 DeNA에 이어 세 번째다. DeNA가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DeNA는 일본시리즈 출전 구단 중 역대 최저 승률 기록을 남겼다. 올해 정규시즌 71승 3무 69패 승률 0.507을 기록했다. 종전 최저 기록은 1975년 한큐 브레이브스(이후 오릭스 브레이브스→오릭스 버팔로즈)의 승률 0.520(64승 7무 59패)이었다"고 소개했다.
▲ 스가노 도모유키는 일본시리즈 6차전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정규시즌 77승 7무 59패 승률 0.566을 기록한 요미우리는 일본시리즈 진출을 눈앞에서 놓친 꼴이 됐다. 아베 감독은 "이기게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 그게 가장 크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선수는 비판하지 말아달라. 내가 이길 수 없게 했다. 나를 향한 비판이라면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원 등판해 패전을 안은 스가노 도모유키는 이번 경기가 요미우리에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과거 포기했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다시 한 번 도전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스가노는 "최선을 다해 준비해 마운드에 올랐다. 오늘 던진 공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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