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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200안타' 레전드, 1루수 깜짝 선발…결단 내린 꽃감독 "타격감·작전 수행 다 서건창 우위" [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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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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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를 앞두고 KIA 이범호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 대신 서건창을 1루수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서건창은 이날 1차전에서 9번 타자를 맡게 된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서건창을 선발 1루수로 기용하는 깜짝 카드를 꺼냈다. 이 감독은 타격감과 작전 수행 능력을 고려해 이우성 대신 서건창을 택했다고 밝혔다.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KIA 선발 투수는 네일이다. 

이 감독은 2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우성 선수가 라이브 배팅과 연습경기까지 여러 가지를 봤을 때 끝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에이스 선발 맞대결이라 세밀한 부분에도 신경 써야 하는 경기다. 서건창 선수가 경험이 많고 작전도 자주 해본 선수다. 컨디션도 더 좋아 보여서 1차전 선발 1루수로 서건창 선수를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 대신 서건창을 1루수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서건창은 이날 1차전에서 9번 타자를 맡게 된다. 광주, 김한준 기자

다음은 이범호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오늘 시리즈 첫 경기 전 느낌은.

어제와 느낌이 비슷하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계속 생각했다. 상대 팀이 결정됐을 때보다는 긴장이 덜 된다. 어떤 팀이 올라올지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듯싶다. 상대 팀 결정 뒤에는 마음이 편해지고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 

-서건창 1차전 선발 이유는.

우성 선수가 라이브 배팅과 연습경기까지 여러 가지를 봤을 때 끝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에이스 선발 맞대결이라 세밀한 부분에도 신경 써야 하는 경기다. 서건창 선수가 경험이 많고 작전도 자주 해본 선수다. 컨디션도 더 좋아 보여서 1차전 선발 1루수로 서건창 선수를 넣었다. 

-1위 팀 1차전 타격감 올라오기 쉽지 않은데.

오늘은 타자들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원태인 선수가 1차전에 안 나왔다면 조금 수월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오늘 나오니까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경기로 예상한다. 점수를 내야 할 타이밍에 꼭 1~2점을 내야 유리할 듯싶다. 큰 경기에서 기회를 못 잡으면 다음 기회가 잡기 어렵다. 그래서 서건창 선수를 먼저 낸 것도 있다. 타자들의 준비는 80~90% 이상으로 잘 이뤄졌다. 1번과 2번 타자가 1회에 어떻게 먼저 풀어갈지에 경기 흐름이 걸렸다.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 대신 서건창을 1루수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서건창은 이날 1차전에서 9번 타자를 맡게 된다. 광주, 김한준 기자

-최원준 선수 타순이 7번이다.

최원준 선수가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9번에서 7번 타순으로 올렸다. 소크라테스 선수가 최원준 선수보다는 앞에서 당겨서 치는 느낌이다. 1번 타자 출루를 생각하면 소크라테스 선수가 앞에 있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정규시즌 때도 그렇고 소크라테스 선수가 5번이나 6번보다는 1번이나 2번에 들어가는 게 모든 면에서 나았다. 팀 타선에도 안정적인 선택이다. 

-원태인 선수 공략법은.

1번과 2번 타자들이 출루해야 한다. 1차전과 5차전에서 원태인 선수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오늘 공략해야 다음 경기 때도 자신 있게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박찬호 선수가 1번 타순에서 어떻게 출루할지에 따라 중심 타선까지 더 힘을 낼 수 있을 듯싶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 풀어줄 것으로 믿는다. 

-선발 투수 네일의 이닝과 투구수 계획은.

이닝은 잘 모르겠고, 투구수는 70~8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 던지고 힘이 떨어지면 공격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 힘이 남았다면 조금 더 볼 수 있다. 불펜 투수들이 오랜 기간 쉬었기에 1·2차전은 확실히 빠른 타이밍에 올라갈 수 있다. 투수들을 다 활용해서 1차전과 2차전을 잡으려고 준비했다.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앞두고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방수포에 덮이고 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정식 개시시간인 오후 6시30분에 시작되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날 KIA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 대신 서건창을 1루수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광주, 김한준 기자

-좌완 불펜 투수 숫자가 많은데.

임기영과 김대유 선수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삼성 타자들이 좌타자 우타자 가리지 않고 언더핸드 투수 공을 잘 치더라. 곽도규과 최지민 선수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어서 그 투수들이 흔들리면 이준영 선수와 김대유 선수가 뒤를 받히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 베테랑 투수들을 투입해 한 명 한 명 끊어가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봤다. 

-오늘 내일 광주 지역 비 예보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늘 1차전은 괜찮을 듯싶은데 내일 2차전이 문제다. 상대 외국인 투수 레예스가 올라올 수 있어서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때 두 차례 등판해 많은 공을 던진 투수다. 구위로 보면 힘이 조금 떨어졌다고 보기에 우리 타자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 비에 개의치 않고 준비하겠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보듯 비가 어느 팀에 유리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된 KIA 네일이 김도영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 대신 서건창을 1루수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서건창은 이날 1차전에서 9번 타자를 맡게 된다. 광주,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 대신 서건창을 1루수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서건창은 이날 1차전에서 9번 타자를 맡게 된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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