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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저지 WS 맞대결 성사…다저스, NLCS 6차전에서 메츠 10-5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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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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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21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승리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뒤 동료들과 라커룸에서 샴페인 파티를 즐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LA다저스는 21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5로 꺾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디비전시리즈에서 마무리한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오타니를 영입하며 WS 우승 도전을 천명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2번째 WS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가 안방에서 WS 진출을 확정한 건 1988년 이후 36년 만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톰 행크스, 존 레전드, 제이미 폭스, 매직 존슨 등 할리우드 스타, 가수 및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비롯해 5만2674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다.
오타니는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첫해에 곧바로 안방 팬들에게 WS 무대를 선물했다. 이날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다저스로 이적한 올해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나섰던 오타니는 NLCS에서 타율 0.364, 2홈런, 6타점으로 큰 부침 없이 준수한 활약을 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내가 평생 꿈꿔온 무대다. 마침내 이렇게 오게 됐다. WS에서 승리하는 게 내 다음 목표”라고 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내내 ‘오타니’로 화제가 된 팀이지만 이날만큼은 ‘원 맨’이 아닌 ‘원 팀’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강력한 선발진이 부족해 포스트시즌 동안 4선발 대신 ‘불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다저스는 이날도 7명의 투수가 아웃카운트 27개를 합작해 냈다.

토미 애드먼(가운데)이 NLCS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웃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타선에서는 토미 애드먼의 활약이 이어졌다. 이날 다저스는 메츠에 1회초 1점을 먼저 내줬지만 1회말 애드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곧바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애드먼은 이어 3회말 2점 홈런으로 팀의 첫 4점을 책임졌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2점 홈런으로 3회말 6-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애드먼은 NLCS 동안 역대 구단 타점 최다 타이인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에드먼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선수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간 어머니를 둔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다 트레이트를 통해 7월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저스는 전날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4승1패로 꺾고 먼저 WS 진출을 확정지은 양키스와 WS를 치른다. 다저스는-양키스의 WS 매치업은 내셔널리그 홈런왕 오타니(54홈런)와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저지(58홈런)의 첫 WS 맞대결로 주목받는다. 두 선수 모두 이번이 WS 데뷔전이다.

양 팀이 WS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12번째이자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앞선 11차례 대결에서는 양키스가 8번(1941, 1947, 1949, 1952, 1953, 1956, 1977, 1978년), 다저스가 3번(1955, 1963, 1981년) 이겼다. WS 1차전은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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