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투헬로 가는 분위기'...리그 14위 추락에 3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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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초반부터 감독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데려오고자 한다. 맨유 보드진은 투헬을 이미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스포츠 바이블'도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투헬을 1순위 후보로 낙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외 영국 다수의 매체에서 거의 비슷한 기조의 기사를 줄지어 쏟아내고 있다.
맨유 입장에선 아직 프리미어리그(PL) 7경기밖에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감독 교체설이 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굴욕이다. 그러나 맨유의 감독이 당장 오늘 밤 경질 된다고 한들 의문을 품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잉글랜드 전통의 명가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FA컵 결승전에서 '이웃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따돌린 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면 그 치욕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결과는 결과. 텐 하흐 감독은 2022/23 시즌 카라바오 컵에 이어 2023/24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최초의 기록이었다.
텐 하흐 감독이 지난 시즌 막판 트로피를 거머쥐자 시즌 내내 계속되던 경질설도 잠시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는 오래가지 못했고 올 시즌은 초반부터 벗어나기 어려운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맨유는 리그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로 리그 14위에 그치고 있다. 리그 선두인 리버풀과는 벌써 승점 차가 10점까지 벌어졌다. 이른 시일 내에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시즌 전체를 그르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자 여름 이적 시장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텐 하흐 감독 대신 투헬을 선임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맨유 보드진이 결단을 내릴 경우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맨유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2024/25 시즌이 시작한 뒤 7경기 만에 투헬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해임 가능성이 커진 이유다"라며 여름에 뮌헨을 떠난 투헬 감독이 여전히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 일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풋볼 팬 캐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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