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맨유를 떠나라"... 가장 친한 친구의 조언→칼같이 무시한 텐 하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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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는 가장 친한 친구의 조언도 무시하고 맨유 감독직을 유지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 시간) "에릭 텐 하흐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우승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서 물러나라는 권고를 평생의 친구로부터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5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의 골로 결과에 상관없이 경질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텐 하흐 감독에게 결정적인 결과를 안겨주면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맨유가 역대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을 기록한 후 텐 하흐의 경질은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검토 결과, 텐 하흐 감독이 2024/25 시즌까지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토마스 투헬, 마르코 실바 등 몇몇 감독과 접촉하며 텐 하흐의 미래를 고려했었다.
텐 하흐의 미래는 불확실했고 올여름 FA컵 결승전이 끝난 후 평생의 친구인 레온 텐 부어데는 텐 하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레온 텐 부어데는 "나는 지난여름에 그에게 떠나라고 조언했다. 텐 하흐가 FA컵에서 우승했으니 박수칠 때 떠나라고 했다. 맨유는 작년에 부상이 많았다. 하지만 감독과 코치진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맨유는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할까? 그 질문은 이제 다시 맨유와 텐 하흐에게 걸려 있다. 일반적으로 그는 침착하고 차분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초, 맨유의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텐 하흐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텐 하흐의 미래에 대해 확답을 해주지 않았다. 일요일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맨유는 지난 유로파리그에서 포르투와 극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현재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상태다.
일부 보도에서는 맨유가 아스톤 빌라에 패할 경우 경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랫클리프는 여전히 텐 하흐에 대한 믿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질문에는 대답하고 싶지 않다, 나는 텐 하흐를 좋아한다. 나는 그가 매우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내가 결정할 것이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운영하는 경영진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팀을 가장 잘 운영하는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의 목표는 매우 분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리고 싶지만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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