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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통신] “젠지전 밴픽 후회 없다, 다음에 더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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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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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도란’ 최현준 인터뷰라이엇 게임즈 제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젠지에 역전패를 당한 한화생명e스포츠 ‘도란’ 최현준이 일부 챔피언의 티어를 재조정해 경기력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일 차 경기(2승0패조)에서 젠지에 1대 2 역전패를 당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의 멋진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으나, 2·3세트에서 오로라·녹턴 조합을 고수한 젠지에 연이어 넥서스를 내주면서 패배했다.

파리로 가는 첫차는 아깝게 놓쳤지만 한화생명 선수단도 고작 1패로 주눅 들지 않았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최현준은 “1세트 역전승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부 챔피언의 티어를 재정리한다면 팀의 경기력이 현재보다 향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젠지에 지면서 2승 뒤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에선 졌지만 1세트 역전승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연습실로 돌아가서 오늘 경기를 토대로 챔피언들의 티어를 다시 정리한다면 앞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한화생명이 준비한 젠지전 밴픽의 핵심은 무엇이었나.
“전체적인 조합의 완성도를 가장 신경 썼다. 젠지가 돌진 조합을 선호하는 것 같아서 우리는 그걸 받아치는 조합을 만들었다. 당장은 몇 가지 챔피언 티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실로 돌아가서 선수단이 다 같이 회의를 해보겠다.”

-상대의 오로라·녹턴·아리 조합을 2·3세트 때도 풀어줬다.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 조합으로 충분히 상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3세트 시작 전에 밴픽을 수정할까 고민도 했지만, 상대방의 밴과 픽을 모두 고려한 뒤에 이같은 결론을 냈다. 오늘 밴픽에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만났을 때 더 잘하면 된다.”

-라인전에서 나르·럼블로 오로라와 3번 연속 대결했다.
“오로라는 라인전이 강한 챔피언이 맞다. 하지만 라인 스와프를 비롯한 변수 상황에서 약하다고도 생각한다. 티어가 높은 챔피언은 맞지만 만능 챔피언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오로라 때문에 신경이 쓰인 적이 많았다. 이 챔피언의 티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여전히 스위스 스테이지 통과가 희망적이다.
“2승을 거두긴 했지만 남은 팀들이 전부 쟁쟁하다. 우리도 앞으로 변화를 주지 않으면 뜻밖에 위험한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여기에 매몰되지 않고 앞으로의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 더 잘 준비해와서 다음 경기에서 8강행을 확정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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