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영상] '와' 공 하나에 소름이 쫙... 전율의 KIA 외인, 대구에서도 본다! 4차전 등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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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삼성전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4회초 2사에서 삼성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이틀 연속 비로 연기된 한국시리즈에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이 커졌다.
KIA와 삼성은 23일 오후 4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강우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2024 신한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다시 시작한다.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이틀 연속 폭우로 결정된 사안. 6회초 김헌곤의 솔로포로 삼성이 1-0으로 앞선 무사 1, 2루 김영웅의 타석 1B0S 볼카운트에서 재개된다. KIA에는 자칫하면 무사 만루가 될 수 있는 위기다. 하지만 이제 타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빗줄기가 사라졌고 1차전 워밍업을 통해 지난 3주간 갖지 못했던 실전 감각도 일깨웠다.
타자들이 2안타로 부진했음에도 팽팽한 경기가 유지될 수 있었던 건 큰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네일의 공이 컸다. 네일은 지난 1차전에서 6회초까지 솔로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솎아내는 호투를 펼쳤다.이번 1차전이 그가 지난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 강습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한 뒤 복귀한 첫 정식 경기를 떠올린다면 믿기지 않는 반전 활약이다. 한때 죽도 겨우 먹을 정도로 조심스러웠던 재활이었다. 하지만 꼭 포스트시즌에 복귀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수술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원정경기도 따라다니며 공을 던지는 열정으로 지난 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연습 경기에 마운드로 복귀했고, 기어코 1선발 자리를 낙점받았다.
기대 이상의 피칭이었다. 네일은 총 투구 수 76구(투심 패스트볼 38구, 스위퍼 31구, 체인지업 6구, 포심 패스트볼 1구)를 던졌는데 이 중 스위퍼의 무브먼트가 환상적이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향한 공이 타자 앞에서 바로 안쪽으로 들어오는 탓에 삼성 타자들은 거의 대처하지 못했다. 여기에 최고 시속 150㎞의 투심 패스트볼이 더해져 타구는 외야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 강민호가 21일 KIA와 삼성의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4회초 KIA 네일의 스위퍼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리고 있다. /사진=TVING 제공삼성 김영웅이 21일 KIA와 삼성의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4회초 KIA 네일의 스위퍼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리고 있다. /사진=TVING 제공삼성 박병호가 21일 KIA와 삼성의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4회초 KIA 네일의 스위퍼에 루킹 삼진을 당하고 있다. /사진=TVING 제공
특히 강민호-김영웅-박병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전원 삼진 처리한 4회초는 전율 그 자체였다. 결정구 모두 스위퍼였는데 강민호는 몸쪽 상단으로 들어오다 한복판으로 크게 꺾여 들어오는 공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렸다. 뒤이은 김영웅은 바깥쪽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크게 들어오는 공에 방망이를 크게 헛쳤다.
신묘한 무브먼트에 루킹 삼진을 당한 박병호의 타석은 압권이었다. 네일의 5구째 스위퍼는 박병호의 명치 쪽으로 향하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무릎 안쪽으로 뚝 떨어졌다. 삼진 판정을 받고도 어리둥절해하는 박병호의 표정이 중계상 잡혔고,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소름이 쫙 돋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런 네일도 일격을 맞았다.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던진 스위퍼의 각이 날카롭지 못했고, 이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솔로포가 됐다.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주고 네일은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장현식도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린 상황.
예정대로라면 5차전을 가서야 네일의 피칭을 볼 수 있던 상황. 하지만 많은 비가 네일의 등판을 앞당겼다. 이틀 연속 1차전이 밀리면서 4차전이 26일로 정해진 것. 이렇게 되면 1차전 선발 투수가 4일 휴식 뒤 정상적으로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게 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공 66개만 던지며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원태인의 4차전 선발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네일 역시 역시 76개로 크게 지치지 않은 상황. KIA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네일-양현종-에릭 라우어 3선발 체제를 굳히고 4선발 자리를 두고 우완 김도현과 좌완 윤영철 사이에서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틀 연속 비로 네일을 최상의 컨디션에서 다시 한 번 더 쓸 수 있게 되면서 KIA도 미소를 짓게 됐다.
22일 경기 취소 전 KIA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70개를 던지고 (1차전에서) 내려왔다. 오늘 경기가 연기된다면 삼성에서는 4차전에 원태인이 나올 거 같다. 네일에게도 쉬는 시간이 4일이 생기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고 4차전 등판 가능성을 알렸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삼성전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삼성전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1회초 2사 2,3루에서 삼성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와 삼성은 23일 오후 4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강우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2024 신한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다시 시작한다.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이틀 연속 폭우로 결정된 사안. 6회초 김헌곤의 솔로포로 삼성이 1-0으로 앞선 무사 1, 2루 김영웅의 타석 1B0S 볼카운트에서 재개된다. KIA에는 자칫하면 무사 만루가 될 수 있는 위기다. 하지만 이제 타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빗줄기가 사라졌고 1차전 워밍업을 통해 지난 3주간 갖지 못했던 실전 감각도 일깨웠다.
타자들이 2안타로 부진했음에도 팽팽한 경기가 유지될 수 있었던 건 큰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네일의 공이 컸다. 네일은 지난 1차전에서 6회초까지 솔로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솎아내는 호투를 펼쳤다.이번 1차전이 그가 지난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 강습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한 뒤 복귀한 첫 정식 경기를 떠올린다면 믿기지 않는 반전 활약이다. 한때 죽도 겨우 먹을 정도로 조심스러웠던 재활이었다. 하지만 꼭 포스트시즌에 복귀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수술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원정경기도 따라다니며 공을 던지는 열정으로 지난 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연습 경기에 마운드로 복귀했고, 기어코 1선발 자리를 낙점받았다.
기대 이상의 피칭이었다. 네일은 총 투구 수 76구(투심 패스트볼 38구, 스위퍼 31구, 체인지업 6구, 포심 패스트볼 1구)를 던졌는데 이 중 스위퍼의 무브먼트가 환상적이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향한 공이 타자 앞에서 바로 안쪽으로 들어오는 탓에 삼성 타자들은 거의 대처하지 못했다. 여기에 최고 시속 150㎞의 투심 패스트볼이 더해져 타구는 외야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 강민호가 21일 KIA와 삼성의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4회초 KIA 네일의 스위퍼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리고 있다. /사진=TVING 제공삼성 김영웅이 21일 KIA와 삼성의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4회초 KIA 네일의 스위퍼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리고 있다. /사진=TVING 제공삼성 박병호가 21일 KIA와 삼성의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4회초 KIA 네일의 스위퍼에 루킹 삼진을 당하고 있다. /사진=TVING 제공
특히 강민호-김영웅-박병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전원 삼진 처리한 4회초는 전율 그 자체였다. 결정구 모두 스위퍼였는데 강민호는 몸쪽 상단으로 들어오다 한복판으로 크게 꺾여 들어오는 공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렸다. 뒤이은 김영웅은 바깥쪽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크게 들어오는 공에 방망이를 크게 헛쳤다.
신묘한 무브먼트에 루킹 삼진을 당한 박병호의 타석은 압권이었다. 네일의 5구째 스위퍼는 박병호의 명치 쪽으로 향하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무릎 안쪽으로 뚝 떨어졌다. 삼진 판정을 받고도 어리둥절해하는 박병호의 표정이 중계상 잡혔고,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소름이 쫙 돋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런 네일도 일격을 맞았다.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던진 스위퍼의 각이 날카롭지 못했고, 이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솔로포가 됐다.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주고 네일은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장현식도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린 상황.
예정대로라면 5차전을 가서야 네일의 피칭을 볼 수 있던 상황. 하지만 많은 비가 네일의 등판을 앞당겼다. 이틀 연속 1차전이 밀리면서 4차전이 26일로 정해진 것. 이렇게 되면 1차전 선발 투수가 4일 휴식 뒤 정상적으로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게 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공 66개만 던지며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원태인의 4차전 선발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네일 역시 역시 76개로 크게 지치지 않은 상황. KIA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네일-양현종-에릭 라우어 3선발 체제를 굳히고 4선발 자리를 두고 우완 김도현과 좌완 윤영철 사이에서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틀 연속 비로 네일을 최상의 컨디션에서 다시 한 번 더 쓸 수 있게 되면서 KIA도 미소를 짓게 됐다.
22일 경기 취소 전 KIA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70개를 던지고 (1차전에서) 내려왔다. 오늘 경기가 연기된다면 삼성에서는 4차전에 원태인이 나올 거 같다. 네일에게도 쉬는 시간이 4일이 생기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고 4차전 등판 가능성을 알렸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삼성전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삼성전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1회초 2사 2,3루에서 삼성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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