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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 2차전 모두 승리' KIA 이범호 감독, 전상현의 불펜 호투 승인...김도영 특급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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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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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2차전도 승리[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1차전에서 전상현이 잘 끊어줬다. 그 경기를 이겨내면서 두 번째 경기도 편하게 치렀다."

사상 초유로 하루에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전상현의 불펜 호투를 승인으로 꼽았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서스펜디드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1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도 8-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루에 1·2차전을 싹쓸이한 KIA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으며 팀 통산 1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범호 감독은 "하루에 두 경기를 다잡을 것이라고 생각 못 했는데 1차전에서 전상현이 좋은 상황에서 잘 끊어줬다"고 밝혔다.

전상현은 이날 KIA가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재개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 구원 투입돼 추가 실점 없이 넘기는 등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투수 기용에) 고민을 오래 했다"고 밝힌 이 감독은 "우리 팀 중간에서 가장 구위가 좋고 안정적인 투수를 정공법으로 밀어붙였다"고 전상현을 기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양현종 격려하는 이범호 KIA 감독반면 서건창과 이우성이 교대로 출전한 1루수는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제는 타격보다 수비가 중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상대 투수 보고 돌아가면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2차전 9회에 마운드에 올랐다가 1실점 한 마무리 정해영에 대해선 "1차전에서 10개밖에 던지지 않았고 그동안 오래 쉬었다"라며 "내일 휴식일이고, 마지막은 마무리로 이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날 타선에서 가장 반긴 선수는 김도영이었다.

"홈런보다 1회 진루타로 타점을 올린 게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한 그는 "수비면에서도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았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특히 "1회 진루타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쳤는데 그래서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것"이라며 "젊은 선수인데 2경기에서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김도영의 기를 한껏 북돋웠다.

올 시즌 개막 직전에 KIA 사령탑으로 발탁된 '초보'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짧은 상황에 판단해야 하므로 어려운 거 같다"라며 "기아 팬들과 우리 선수들의 고생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이기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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