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피카전 완승 도운 황인범 "지금처럼 하면 UCL 16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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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페예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페예노르트가 벤피카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앞선 지로나 원정 3-2 승리에 이어 원정 2연승에 성공했다. 

황인범도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페예노르트가 넣은 2골이 모두 황인범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2분 황인범이 내준 공이 퀸텀 팀버르의 전진패스, 이고르 파이상의 수비 배후 침투 후 컷백 패스가 우에다 아야세에 향했다. 우에다는 논스톱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이자 자신의 UCL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에는 황인범의 크로스에서 시작된 공격을 혼전 끝에 우에다가 밀어 넣은 듯 보였으나 앞선 상황에서의 반칙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그러나 전반 33분 황인범이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팀버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밀람보가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제치고 마무리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황인범(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 X 캡처

황인범은 풀타임을 뛰며 패스 성공률 91%, 공 탈취 2회,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2회 등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이 90%가 넘는 건 페예노르트 선발 자원 중 황인범이 유일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네덜란드 공영 방송 'NOS'를 통해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3경기에서 승점 6점은 이 수준에서 쉽지 않다. 이대로 경기한다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네덜란드 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밝혔다. 황인범은 "클럽에 온 이후로 환영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편안하다. 로테르담은 제가 가본 도시 중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다. 클럽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물론 팀원들도 저를 잘 환영해줬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페예노르트는 현재 UCL 리그 페이즈 16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순위를 잘 유지하면 24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8위 안에 들면 16강으로 직행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페예노르트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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