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부상' 다저스, 2연승 하고도 찜찜하다. 왜?...43년 전 기억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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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4년 만에 또 다시 패권에 도전하는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신바람 2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양키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이날 다저스는 연장전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친 끝에 10회말에 터진 1루수 프레디 프리먼(35)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양키스를 6:3으로 제압했다.
같은 장소에서 하루 뒤에 열린 2차전에서도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29)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 그리고 1차전 '영웅' 프리먼까지 이들이 쏘아 올린 홈런 3방을 앞세워 양키스를 4:2로 침몰시켰다.
다저스는 올 정규시즌에서 팀 홈런 부문에서 3위(233개)에 올랐다. 양키스는 이 부문 1위(237개)에 오른 팀이다. 3위 팀이 홈런포를 앞세워 홈런군단을 제압한 것이다. 때문에 이 승리는 단기전 승부에서 단순히 1승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만큼 팀 분위기나 시리즈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저스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하지만 월드시리즈 2연승을 질주하면서도 다저스에는 못내 찜찜한 기운이 감돈다. 왜냐하면 지금으로부터 43년 전의 기억 때문이다.
다저스는 1981년 10월 20일(현지시간) 양키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결과는 양키스의 5:3 승리.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양키스는 다저스에 3:0 완봉승을 거두며 내리 2연승을 질주했다. 2024년 월드시리즈 흐름과 비슷하다. 다만 연승을 구가한 팀이 다저스에서 양키스로 바뀌었을 뿐이다.적지인 뉴욕에서 먼저 2패를 당한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장소를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으로 옮겨 3차전을 치뤘다. 결과는 다저스의 5:4 승리. 2패 뒤 소중한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홈에서 접전 끝에 1승을 챙긴 다저스는 하루 뒤에 열린 4차전에서도 양키스에 8:7 한 점 승부를 이어갔다. 시리즈 전적 2:2로 동률을 이루며 다저스가 유리한 흐름을 가져 오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하루 뒤에 열린 5차전에서도 양키스에 또 다시 2:1 한 점차 승리를 거둬 월드시리즈 전적에서 3:2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이틀 휴식을 취한 뒤 뉴욕으로 다시 건너가 치른 6차전에서도 9:2 완승을 거뒀다. 먼저 2연패를 당한 뒤 '리버스 스윕'으로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것이다.
'다저블루'를 포함 다저스 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3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 우리도 리버스 스윕을 당할 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특히, 27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어깨 부상을 당해 경기 중 전력에서 이탈하자 43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걱정하는 다저스 팬들이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7회말에 찾아온 자신의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중 발부터 들어가는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으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어깨부상을 당했다.
쓰러진 오타니는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통증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오타니는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필드를 빠져 나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52)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부상 정도에 대해 리포팅했다. 그는 "오타니가 슬라이딩 과정 중에서 왼쪽 어깨 아탈구 부상을 당했다"며 "하지만 근육이나 주변 움직임 등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3차전 출전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거기(라입업)에 있을 거로 보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양키스가 비록 적지에서 먼저 2패를 당했지만 그들도 43년 전 다저스가 그랬던 것 처럼 앞으로 4연승을 달려 '리버스 스윕'을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게다가 오타니가 부상 때문에 남은 월드시리즈 기간 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4년 만에 또 다시 패권에 도전하는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신바람 2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양키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이날 다저스는 연장전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친 끝에 10회말에 터진 1루수 프레디 프리먼(35)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양키스를 6:3으로 제압했다.
같은 장소에서 하루 뒤에 열린 2차전에서도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29)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 그리고 1차전 '영웅' 프리먼까지 이들이 쏘아 올린 홈런 3방을 앞세워 양키스를 4:2로 침몰시켰다.
다저스는 올 정규시즌에서 팀 홈런 부문에서 3위(233개)에 올랐다. 양키스는 이 부문 1위(237개)에 오른 팀이다. 3위 팀이 홈런포를 앞세워 홈런군단을 제압한 것이다. 때문에 이 승리는 단기전 승부에서 단순히 1승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만큼 팀 분위기나 시리즈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저스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하지만 월드시리즈 2연승을 질주하면서도 다저스에는 못내 찜찜한 기운이 감돈다. 왜냐하면 지금으로부터 43년 전의 기억 때문이다.
다저스는 1981년 10월 20일(현지시간) 양키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결과는 양키스의 5:3 승리.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양키스는 다저스에 3:0 완봉승을 거두며 내리 2연승을 질주했다. 2024년 월드시리즈 흐름과 비슷하다. 다만 연승을 구가한 팀이 다저스에서 양키스로 바뀌었을 뿐이다.적지인 뉴욕에서 먼저 2패를 당한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장소를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으로 옮겨 3차전을 치뤘다. 결과는 다저스의 5:4 승리. 2패 뒤 소중한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홈에서 접전 끝에 1승을 챙긴 다저스는 하루 뒤에 열린 4차전에서도 양키스에 8:7 한 점 승부를 이어갔다. 시리즈 전적 2:2로 동률을 이루며 다저스가 유리한 흐름을 가져 오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하루 뒤에 열린 5차전에서도 양키스에 또 다시 2:1 한 점차 승리를 거둬 월드시리즈 전적에서 3:2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이틀 휴식을 취한 뒤 뉴욕으로 다시 건너가 치른 6차전에서도 9:2 완승을 거뒀다. 먼저 2연패를 당한 뒤 '리버스 스윕'으로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것이다.
'다저블루'를 포함 다저스 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3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 우리도 리버스 스윕을 당할 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특히, 27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어깨 부상을 당해 경기 중 전력에서 이탈하자 43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걱정하는 다저스 팬들이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7회말에 찾아온 자신의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중 발부터 들어가는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으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어깨부상을 당했다.
쓰러진 오타니는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통증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오타니는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필드를 빠져 나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52)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부상 정도에 대해 리포팅했다. 그는 "오타니가 슬라이딩 과정 중에서 왼쪽 어깨 아탈구 부상을 당했다"며 "하지만 근육이나 주변 움직임 등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3차전 출전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거기(라입업)에 있을 거로 보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양키스가 비록 적지에서 먼저 2패를 당했지만 그들도 43년 전 다저스가 그랬던 것 처럼 앞으로 4연승을 달려 '리버스 스윕'을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게다가 오타니가 부상 때문에 남은 월드시리즈 기간 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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