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탈 생각도 안 해" 다저스 최악 피했다! '내일 오타니 나와요?' 로버츠의 대답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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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도루 뒤 다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 7회 도루를 시도하다 왼 어깨를 다친 오타니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가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부상이 결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밝혔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오타니 검진 결과, 월드시리즈 3차전 출전 가능'이라는 기사에서 "오타니는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경기 막판 왼쪽 어깨를 다쳐 다저스에게 공포를 안겼다. 그러나 3차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승인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ESPN 칼 라베치 기자에게 "오타니는 괜찮다. 내일 경기에 나간다"고 전했다. 오타니를 제외한 다저스 선수단은 2차전을 마친 뒤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검진을 받은 뒤 팀에 합류한다.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도루를 시도하다 왼팔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 연합뉴스/AP통신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가운데 7회 다저스 구성원 모두의 가슴을 철렁하게 할 만한 일이 벌어졌다. 2사 1 루 3번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고, 이후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왼팔 통증을 호소했다. 느린 화면으로는 슬라이딩을 위해 왼팔로 그라운드를 짚는 과정에서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였다. 처음에는 손목 쪽 통증으로 보였지만 어깨 문제였다.
다저스는 4-2로 양키스를 꺾고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2승을 선점해 4년 만의 우승에 다가갔다. 그러나 다저스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날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오타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기자회견 일문일답에 모두 17개의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데, 이 가운데 13개의 질문이 오타니에 대한 것이었다.
▲ 부상 후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오타니의 상태는 어떤가'라는 첫 번째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왼쪽 어깨가 약간 탈구됐지만 모든 면에서 정상이다. 오늘 밤 혹은 내일 검사하고 나면 며칠 안에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과 가동범위는 괜찮았다.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를 추측할 수는 없지만, 검사를 받고 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매우 우려스러운 순간이었다. 선수가 쓰러지면 걱정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동범위를 점검한 뒤에는 훨씬 안심이 됐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탈구는 반복성이 될 수 있는데 그전에도 그런 문제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오타니의 부상은 정확히 탈구가 아니라 '아탈구(일부분 탈구)'다. 또 우투좌타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가 오른쪽 어깨나 팔을 다치지 않은 것 또한 천운이다. 로버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왼손타자에게는 왼쪽 어깨 부상이 오른쪽 어깨보다는 낫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세한 것은 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얘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없이 월드시리즈를 치러야 한다면, 그 상황에 얼마나 대비가 돼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런 상황은 생각 안 했다"며 오타니가 3차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거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동점을 허용했다면 오타니는 빠져야 했나'라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 고민을 하지 않게 돼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을 피한 다저스는 3차전 선발투수 워커 뷸러를 앞세워 시리즈 3연승에 도전한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29일 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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