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비니시우스와 비교 되네…로드리, 목발 딛고 참석 "수상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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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틀레 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무릎 십자인대와 반월판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로드리는 이날 시상식에 목발을 딛고 참석했다. 수상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듣고 항의하는 뜻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대비대는 행보로 세계 축구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UEFA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드로 수상 실패를 예상하고 시상식에 불참해 논란인 가운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선수가 있어 화제다.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틀레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 '목발을 딛고' 참석했다.
로드리는 지난 23일 아스널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 전반 16분 상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 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진 뒤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반 21분 교체됐다.이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로드리가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고, 다음 시즌에야 돌아온다"고 밝혔다.
취재진과 만난 로드리는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오늘 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고 말했다.
▲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틀레 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무릎 십자인대와 반월판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로드리는 이날 시상식에 목발을 딛고 참석했다. 수상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듣고 항의하는 뜻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대비대는 행보로 세계 축구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AP
▲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틀레 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무릎 십자인대와 반월판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로드리는 이날 시상식에 목발을 딛고 참석했다. 수상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듣고 항의하는 뜻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대비대는 행보로 세계 축구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AP
지난달 프랑스 풋볼이 발표한 후보에 포함됐던 로드리는 가장 강력한 수상자로 거론됐다.
로드리는 맨체스터시티와 스페인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유로 2024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물론 지난 1년 동안 가장 일관적이고 영향력 있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드리가 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비니시우스는 로드리와 함께 발롱도르 수상을 다툴 후보로 꼽혔다. 로드리가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에 더 많은 기여를 했다면 비니시우스는 기록에서 활약이 드러난다는 주장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6경기 15골 6도움으로 활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6골 5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 레알 마드리드 간판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를 구했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발롱도르 수상자가 비니시우스와 로드리로 압축되는 분위기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홍보에 집중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처럼 후반전을 만드는 선수를 보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골 외에도 에너지와 강렬함, 비범한 성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다. 발롱도르를 위한 세 골이다. 그가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그가 이 나라에서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카림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비니시우스는 도르트문트전이 끝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리를 자축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그런데 이 게시물에 벤제마가 등장했다. 그리고 “발롱도르”라는 댓글을 달며 비니시우스를 응원했다.
그런데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됐던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은 물론 안첼로티 감독까지 시상식 불참을 결정했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역시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1956년 창설한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보인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개인상으로 꼽힌다. 전 세계 기자단 투표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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