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생 끝나기 전, 한 번 더 우승 믿기질 않아"…'허리 통증' 참고 뛴 41살 베테랑 "동생들 너무 대견" [KIA V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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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최형우가 샴페인 세리머니를 즐기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가 2011~2014년, 2017년에 이어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3루에서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데 이어 5회말에는 김태훈의 5구 직구를 잡아당겨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최형우의 2타점이 갖는 의미가 컸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5회말 KIA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5회말 KIA 선두타자 최형우가 삼성 김태훈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또 최형우는 40세 10개월 12일의 나이로 2022년 김강민(당시 SSG 랜더스·40세 1개월 25일, 키움과 5차전)을 뛰어넘고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허리 통증을 안고 있었지만, 교체 없이 마지막까지 묵묵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형우는 "(홈런으로) 팀이 따라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뭔가 좀 해보고 싶었다. 몸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지면서 코치님께 6차전에서는 뛰지 못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팀이 역전하면서 다 없던 일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만 해도 어떻게 될지 몰랐다. 이걸 역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더구나 삼성 타선이 좋은데 5점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늘이 1차전부터 도와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5회말 KIA 선두타자 최형우가 삼성 김태훈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최형우가 포옹을 나누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후배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최형우는 "동생들이 너무 대견하고, 멋있다. 외부에서는 우리가 우승 후보라고 했지만, 시즌 초부터 계속 순탄하게 온 건 아니었다. 지난해와 그렇게 달라진 게 없는데, 솔직히 왜 우승 후보로 꼽혔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동생들의 기량이 올라왔고, 다들 1년 동안 고생 많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7년 전 '선수' 이범호와 함께 V11을 완성한 최형우는 올해 '감독' 이범호와 함께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이 감독이) 현역 시절일 때 다른 선배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범호 형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를 위해서 항상 옆에서 챙겨주면서 형님처럼 잘 대해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형우는 삼성 시절이었던 2011~2014년 통합 4연패를 경험했고, KIA 이적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17년에 통합 우승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반지가 하나 더 늘어났다.
최형우는 "야구 인생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우승했다는 게 참 믿기지 않는 것 같다"며 "내년에도 우승하면 좋겠지만, 일단 (올해가) 내 인생의 마지막 우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지만, 뭔가 잘 마무리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돌아봤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최형우가 자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가 2011~2014년, 2017년에 이어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3루에서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데 이어 5회말에는 김태훈의 5구 직구를 잡아당겨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최형우의 2타점이 갖는 의미가 컸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5회말 KIA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5회말 KIA 선두타자 최형우가 삼성 김태훈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또 최형우는 40세 10개월 12일의 나이로 2022년 김강민(당시 SSG 랜더스·40세 1개월 25일, 키움과 5차전)을 뛰어넘고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허리 통증을 안고 있었지만, 교체 없이 마지막까지 묵묵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형우는 "(홈런으로) 팀이 따라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뭔가 좀 해보고 싶었다. 몸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지면서 코치님께 6차전에서는 뛰지 못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팀이 역전하면서 다 없던 일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만 해도 어떻게 될지 몰랐다. 이걸 역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더구나 삼성 타선이 좋은데 5점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늘이 1차전부터 도와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5회말 KIA 선두타자 최형우가 삼성 김태훈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최형우가 포옹을 나누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후배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최형우는 "동생들이 너무 대견하고, 멋있다. 외부에서는 우리가 우승 후보라고 했지만, 시즌 초부터 계속 순탄하게 온 건 아니었다. 지난해와 그렇게 달라진 게 없는데, 솔직히 왜 우승 후보로 꼽혔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동생들의 기량이 올라왔고, 다들 1년 동안 고생 많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7년 전 '선수' 이범호와 함께 V11을 완성한 최형우는 올해 '감독' 이범호와 함께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이 감독이) 현역 시절일 때 다른 선배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범호 형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를 위해서 항상 옆에서 챙겨주면서 형님처럼 잘 대해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형우는 삼성 시절이었던 2011~2014년 통합 4연패를 경험했고, KIA 이적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17년에 통합 우승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반지가 하나 더 늘어났다.
최형우는 "야구 인생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우승했다는 게 참 믿기지 않는 것 같다"며 "내년에도 우승하면 좋겠지만, 일단 (올해가) 내 인생의 마지막 우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지만, 뭔가 잘 마무리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돌아봤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최형우가 자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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