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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타점' 제자에게, 염경엽표 덕담 "문보경, 대한민국 대표 3루수 되길"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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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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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문보경을 향해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의미 있는 마무리였다.

LG 트윈스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4로 대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3위를 확정한 LG는 이제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 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지강이었다.

문보경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무려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을 뽐냈다. 경기 전까지 시즌 95타점을 기록 중이던 문보경은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서 극적으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총 101타점으로 2024시즌을 끝마쳤다. 2021년 1군 데뷔 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타점을 완성했다.

LG 구단 역사상 9번째 기록이다. 2009년 페타지니, 2010년 조인성, 2016년 히메네스, 2018년 김현수와 채은성, 2020년 김현수, 2022년 김현수, 올해 오스틴에 이어 문보경이 100타점 타자로 족적을 남겼다.

문보경은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01(519타수 156안타) 22홈런 101타점 80득점, 장타율 0.507 등을 선보였다.

LG 트윈스 문보경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더불어 홍창기와 신민재가 각 4타수 2안타, 오스틴이 3타수 1안타 1타점,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 이주헌과 구본혁이 각 2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지원했다.

선발 이지강은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 투구 수 60개를 기록했다. 이어 이종준과 함덕주가 각 1이닝 무실점, 백승현이 0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승현의 투구 도중 갑작스레 폭우가 내려 경기가 52분간 중단됐다. 재개된 후 임준형이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빚었다.

김유영과 김대현, 마무리 유영찬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승리투수는 이종준이다.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의 커리어 첫 3할-20홈런-100타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계속, 매년 한 단계씩 성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루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염 감독은 "우리 선수들 1년 동안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느라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대구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1년 동안 열정적인 응원으로 우리 선수들을 격려해 주신 모든 LG 팬들에게, 선수단을 대표해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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