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브레이커 또 잡았다…KT ‘가을야구 막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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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SG와 5위 결정전 4 대 3 승KT를 구한 사나이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1일 수원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8회말 무사 주자 1·3루 때 결승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하스, 선제포·역전포 ‘원맨쇼’
구단 ‘5년 연속 PS 진출’ 이끌어
2일 4위 두산 상대 ‘WC 1차전’
롯데 레이예스, NC전서 ‘202안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가을야구를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프로야구 KT와 SSG의 사령탑은 ‘운’과 ‘하늘’이란 단어를 썼다. 이강철 KT 감독은 “어느 쪽이 더 운이 좋은지 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이숭용 SSG 감독은 “승리는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양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으나, 누구도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KT와 SSG는 144경기에서 나란히 72승2무70패(승률 0.507)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까지 8승8패로 같았다. 만나기만 하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던 두 팀이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걸고 단판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KBO 사상 첫 5위 결정전의 승자는 KT였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5위 결정전에서 SSG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5위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결정 진출권을 거머쥐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2021년 삼성과 1위 결정전을 치러본 경험이 있는 KT는 SSG에 막판까지 끌려가던 와중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KT의 해결사는 역시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2024시즌 144경기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OPS 0.989로 KT의 공격을 이끈 로하스의 방망이는 팀의 명운이 걸린 5위 결정전에서도 뜨거웠다. 로하스는 0-0 동점이던 1회말 좌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4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로하스의 ‘한 방’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0으로 앞서가던 3회초 1사 2루에서 선발 엄상백이 정준재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KT는 1-1 동점이던 5회초 2사에서 엄상백이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자, 소형준을 투입하며 한 박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정준재와 최정에게 연속 안타로 역전을 내줬다.
KT는 선발인 고영표까지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을 막는 동시에 경기 후반 재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고영표가 8회초 최정에게 홈런(1점)을 허용하며 점수가 1-3으로 더 벌어졌다. 그러나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심우준이 노경은을 상대로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SSG는 선발인 김광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오재일이 우전 안타를 뽑아 기회를 이어갔다.
무사 1·3루, 다시 없을 기회에 로하스가 타석에 섰다. 로하스는 2B-0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김광현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1만87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수원구장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큰 환호성이 쏟아졌다.
로하스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은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SSG는 9회초 1사 1루에서 ‘대타 추신수’ 카드를 꺼냈지만, 추신수에 이어 최지훈까지 연속 삼진을 당해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던 SSG의 여정도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만큼,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도전자의 입장에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KT는 2일 잠실에서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두산은 곽빈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4위 두산이 2경기 중 1무 이상을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LG를 상대한다. KT는 2승을 거둬야 한다.
한편 이날 롯데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창원 NC전에서 안타 2개를 더해 202안타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종전 2014년 서건창, 201개)을 갈아치웠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레이예스는 5회 3번째 타석에서 201개째 안타를 때린 데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로하스, 선제포·역전포 ‘원맨쇼’
구단 ‘5년 연속 PS 진출’ 이끌어
2일 4위 두산 상대 ‘WC 1차전’
롯데 레이예스, NC전서 ‘202안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가을야구를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프로야구 KT와 SSG의 사령탑은 ‘운’과 ‘하늘’이란 단어를 썼다. 이강철 KT 감독은 “어느 쪽이 더 운이 좋은지 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이숭용 SSG 감독은 “승리는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양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으나, 누구도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KT와 SSG는 144경기에서 나란히 72승2무70패(승률 0.507)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까지 8승8패로 같았다. 만나기만 하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던 두 팀이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걸고 단판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KBO 사상 첫 5위 결정전의 승자는 KT였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5위 결정전에서 SSG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5위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결정 진출권을 거머쥐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2021년 삼성과 1위 결정전을 치러본 경험이 있는 KT는 SSG에 막판까지 끌려가던 와중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KT의 해결사는 역시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2024시즌 144경기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OPS 0.989로 KT의 공격을 이끈 로하스의 방망이는 팀의 명운이 걸린 5위 결정전에서도 뜨거웠다. 로하스는 0-0 동점이던 1회말 좌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4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로하스의 ‘한 방’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0으로 앞서가던 3회초 1사 2루에서 선발 엄상백이 정준재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KT는 1-1 동점이던 5회초 2사에서 엄상백이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자, 소형준을 투입하며 한 박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정준재와 최정에게 연속 안타로 역전을 내줬다.
KT는 선발인 고영표까지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을 막는 동시에 경기 후반 재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고영표가 8회초 최정에게 홈런(1점)을 허용하며 점수가 1-3으로 더 벌어졌다. 그러나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심우준이 노경은을 상대로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SSG는 선발인 김광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오재일이 우전 안타를 뽑아 기회를 이어갔다.
무사 1·3루, 다시 없을 기회에 로하스가 타석에 섰다. 로하스는 2B-0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김광현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1만87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수원구장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큰 환호성이 쏟아졌다.
로하스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은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SSG는 9회초 1사 1루에서 ‘대타 추신수’ 카드를 꺼냈지만, 추신수에 이어 최지훈까지 연속 삼진을 당해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던 SSG의 여정도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만큼,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도전자의 입장에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KT는 2일 잠실에서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두산은 곽빈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4위 두산이 2경기 중 1무 이상을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LG를 상대한다. KT는 2승을 거둬야 한다.
한편 이날 롯데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창원 NC전에서 안타 2개를 더해 202안타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종전 2014년 서건창, 201개)을 갈아치웠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레이예스는 5회 3번째 타석에서 201개째 안타를 때린 데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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