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86분 '철기둥' 빛났는데…'노이어 실수' 뮌헨, 빌라 원정 0-1 패배→1위서 15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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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가 86분을 뛰면서 이번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한 번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판단 미스로 인해 실점하며 적지에서 허무하게 패했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리그 페이즈) 단계에서 이뤘던 4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마침내 끝냈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강팀을 위협하고 있지만 전력 자체로는 뮌헨이 한 수 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깐깐한 수비로 해리 케인 앞세운 뮌헨의 공세를 차단하고 경기 막판 특급 조커 혼 두란의 한 방이 터지면서 웃었다.
이날 결과는 뮌헨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진 경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승 1무로 선두를 달리는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0 승리를 거뒀고, 지난달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도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를 9-2로 대파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주포 해리 케인이 고전하는 등 공격수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1982-1983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최고 무대를 밟은 애스턴 빌라에 격침당하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울러 뮌헨은 지난 2017-2018시즌 조별리그 당시 우나이 에메리 현 애스턴 빌라 감독이 이끈 PSG에게 0-3으로 패한 뒤 조별리그 단계, 그리고 올 시즌 개편된 리그 페이즈 단계 통틀어 41경기 무패 행진을 달려왔다. 공교롭게도 역시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가 뮌헨의 41경기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어버렸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애스턴 빌라는 대부분 경기 지표에서 크게 밀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이겼다. 공 점유율에서 30%-70%로 뒤진 애스턴 빌라는 슈팅 수(5-17), 유효슈팅 수(2-7)에서도 열세였으나 후반 34분 터진 두란의 결승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결과로 순위표 내에서의 두 팀 입지도 확 바뀌었다.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이전처럼 조별리그 형식이 아닌 본선에 오른 36개팀을 4개 포트로 나눠 포트마다 2개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8개팀과 승부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위부터 8위까지 토너먼트 직행, 9위부터 24위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추가 경기를 소화하지 않기 위해 초반부터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특히 뮌헨처럼 우승을 목표로 하면서 여러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더욱 그렇다. 플레이오프를 가지 않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전 패배로, 리그 페이즈 초반이지만 중위권까지 순위가 떨어졌다.뮌헨은 36개 구단 중 15위에 머무르게 됐다. 애스턴 빌라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엘 레버쿠젠(이상 독일), 브레스트(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 리버풀(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함께 초반 2연승을 달렸다. 골득실 등에서 밀려 순위는 6위다.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변함 없이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0-1로 뒤져 득점이 필요했던 후반 41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최근 세리에 A(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던 나폴리 시절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재는 이날도 자신의 위치에서는 실점 빌미를 내주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뮌헨이 공 점유율을 압도하며 공세를 펴다가도 애스턴 빌라에 몇 차례 공을 탈취당해 역습을 허용하려는 순간이면 발이 빠른 수비수인 김민재가 상대 공격진을 따라잡아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이날 애스턴 빌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디에고 카를로스, 에즈리 콘사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유리 틸레망스와 아마두 오나나가 지켰다. 측면은 제이든 필로진과 제이콥 램지가 맡았다. 최전방에 올리 왓킨스, 모건 로저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왔다.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를 구축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콘라트 라이머가 3선에서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 킹슬리 코망이 자리잡았다. 최전방에 케인이 출격했다.
뮌헨은 슈팅 수에서 17-5로 크게 앞서는 등 경기 주도권을 쥐고 시종일관 홈팀을 밀어붙였으나 골결정력이 부족했고, 결정적으로 두란의 골 장면에서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지 않고 상당히 전진한 판단이 아쉬웠다.
이날 후반 25분 왓킨스를 대신해 교체투입된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두란은 역습 때 우파메카노와 경합하던 중 노이어가 페널티아크보다 앞으로 나오는 등 전진 수비를 펼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게 적중하면서 골망을 출렁였다.
콤파니 감독은 부랴부랴 마티스 텔과 고레츠카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뮌헨은 오히려 상대 문지기인 2022 카타르 월드컵 골키퍼상 수상자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문지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좌절했다. 마르티네스는 종료 직전 케인의 예리한 슛까지 몸을 날려 쳐내며 뮌헨을 울렸다.
김민재는 애스턴 빌라전 직후 축구통계매체 풋몹에서 평점 6.9점을 얻었다. 8.0점을 얻은 데이비스, 7.1점을 챙긴 키미히에 이어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내 3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날 유럽 9개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들이 열린 가운데 프랑스 구단 릴도 홈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탈리아 출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프랑스 릴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에 내준 페널티킥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레알은 최근 공식대회 36경기를 치르면서 유지했던 무패 기록이 깨졌다. 원정 경기에선 25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으나 역시 중단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14경기 무패 역시 날아갔다.
이 경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공식전 패배는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전(2-4)이었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같은 연고지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벤피카(포르투갈)와 원정 경기에서 19개 슈팅을 허용하며 0-4로 대패하는 등 스페인 두 팀이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한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는 지로나(스페인)를 원정에서 3-2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황인범은 선수 경력 중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승리를 맛봤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경쟁했으나 당시 팀이 1무 5패로 탈락한 바 있다.
강팀들이 줄줄이 쓴 맛을 보면서 리그 페이즈 순위표도 요동쳤다.
뮌헨이 15위, 바르셀로나가 16위, 레알 마드리드가 17위에 포진하는 등 세계 축구 3대 명문으로 불리는 '레바뮌'이 중위권에 나란히 몰렸다. 지난 대회 4강에 올랐던 이강인 소속팀 PSG(프랑스)는 19위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가 86분을 뛰면서 이번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한 번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판단 미스로 인해 실점하며 적지에서 허무하게 패했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리그 페이즈) 단계에서 이뤘던 4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마침내 끝냈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강팀을 위협하고 있지만 전력 자체로는 뮌헨이 한 수 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깐깐한 수비로 해리 케인 앞세운 뮌헨의 공세를 차단하고 경기 막판 특급 조커 혼 두란의 한 방이 터지면서 웃었다.
이날 결과는 뮌헨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진 경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승 1무로 선두를 달리는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0 승리를 거뒀고, 지난달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도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를 9-2로 대파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주포 해리 케인이 고전하는 등 공격수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1982-1983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최고 무대를 밟은 애스턴 빌라에 격침당하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울러 뮌헨은 지난 2017-2018시즌 조별리그 당시 우나이 에메리 현 애스턴 빌라 감독이 이끈 PSG에게 0-3으로 패한 뒤 조별리그 단계, 그리고 올 시즌 개편된 리그 페이즈 단계 통틀어 41경기 무패 행진을 달려왔다. 공교롭게도 역시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가 뮌헨의 41경기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어버렸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애스턴 빌라는 대부분 경기 지표에서 크게 밀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이겼다. 공 점유율에서 30%-70%로 뒤진 애스턴 빌라는 슈팅 수(5-17), 유효슈팅 수(2-7)에서도 열세였으나 후반 34분 터진 두란의 결승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결과로 순위표 내에서의 두 팀 입지도 확 바뀌었다.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이전처럼 조별리그 형식이 아닌 본선에 오른 36개팀을 4개 포트로 나눠 포트마다 2개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8개팀과 승부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위부터 8위까지 토너먼트 직행, 9위부터 24위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추가 경기를 소화하지 않기 위해 초반부터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특히 뮌헨처럼 우승을 목표로 하면서 여러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더욱 그렇다. 플레이오프를 가지 않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전 패배로, 리그 페이즈 초반이지만 중위권까지 순위가 떨어졌다.뮌헨은 36개 구단 중 15위에 머무르게 됐다. 애스턴 빌라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엘 레버쿠젠(이상 독일), 브레스트(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 리버풀(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함께 초반 2연승을 달렸다. 골득실 등에서 밀려 순위는 6위다.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변함 없이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0-1로 뒤져 득점이 필요했던 후반 41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최근 세리에 A(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던 나폴리 시절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재는 이날도 자신의 위치에서는 실점 빌미를 내주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뮌헨이 공 점유율을 압도하며 공세를 펴다가도 애스턴 빌라에 몇 차례 공을 탈취당해 역습을 허용하려는 순간이면 발이 빠른 수비수인 김민재가 상대 공격진을 따라잡아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이날 애스턴 빌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디에고 카를로스, 에즈리 콘사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유리 틸레망스와 아마두 오나나가 지켰다. 측면은 제이든 필로진과 제이콥 램지가 맡았다. 최전방에 올리 왓킨스, 모건 로저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왔다.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를 구축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콘라트 라이머가 3선에서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 킹슬리 코망이 자리잡았다. 최전방에 케인이 출격했다.
뮌헨은 슈팅 수에서 17-5로 크게 앞서는 등 경기 주도권을 쥐고 시종일관 홈팀을 밀어붙였으나 골결정력이 부족했고, 결정적으로 두란의 골 장면에서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지 않고 상당히 전진한 판단이 아쉬웠다.
이날 후반 25분 왓킨스를 대신해 교체투입된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두란은 역습 때 우파메카노와 경합하던 중 노이어가 페널티아크보다 앞으로 나오는 등 전진 수비를 펼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게 적중하면서 골망을 출렁였다.
콤파니 감독은 부랴부랴 마티스 텔과 고레츠카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뮌헨은 오히려 상대 문지기인 2022 카타르 월드컵 골키퍼상 수상자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문지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좌절했다. 마르티네스는 종료 직전 케인의 예리한 슛까지 몸을 날려 쳐내며 뮌헨을 울렸다.
김민재는 애스턴 빌라전 직후 축구통계매체 풋몹에서 평점 6.9점을 얻었다. 8.0점을 얻은 데이비스, 7.1점을 챙긴 키미히에 이어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내 3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날 유럽 9개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들이 열린 가운데 프랑스 구단 릴도 홈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탈리아 출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프랑스 릴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에 내준 페널티킥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레알은 최근 공식대회 36경기를 치르면서 유지했던 무패 기록이 깨졌다. 원정 경기에선 25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으나 역시 중단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14경기 무패 역시 날아갔다.
이 경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공식전 패배는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전(2-4)이었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같은 연고지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벤피카(포르투갈)와 원정 경기에서 19개 슈팅을 허용하며 0-4로 대패하는 등 스페인 두 팀이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한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는 지로나(스페인)를 원정에서 3-2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황인범은 선수 경력 중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승리를 맛봤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경쟁했으나 당시 팀이 1무 5패로 탈락한 바 있다.
강팀들이 줄줄이 쓴 맛을 보면서 리그 페이즈 순위표도 요동쳤다.
뮌헨이 15위, 바르셀로나가 16위, 레알 마드리드가 17위에 포진하는 등 세계 축구 3대 명문으로 불리는 '레바뮌'이 중위권에 나란히 몰렸다. 지난 대회 4강에 올랐던 이강인 소속팀 PSG(프랑스)는 19위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애스턴 빌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85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판단 미스로 뮌헨은 패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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