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잔여 경기 종료...2타 잃은 박도영, 황유민에 1타 차 선두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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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황유민. 사진┃KL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끝났다. 전날 어둠 속에서 경기를 강행한 황유민(21·롯데)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도영은 4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들쩨닐 16개 홀을 소화한 가운데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6언더파를 기록한 박도영은 2위 황유민에 1타 앞선 채 둘째날을 마쳤다.
하지만 박도영은 5일 열린 잔여 경기에서 2타를 잃으면서 황유민에 1타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17번 홀(파4)에서는 파를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수들을 가장 힘들게 한 18번 홀(파5)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리며 불안하게 시작한 그는 3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리며 1벌타를 받은 끝에 5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간신히 공을 올렸고 이후 투 퍼트로 홀아웃하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전날 황유민의 마지막 홀 내용과 오버랩됐다. 충분한 휴식을 위해 잔여 경기를 치르는 대신 일몰 후 경기를 강행한 황유민은 그 전까지 버디만 5개 잡으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으나 어둠 속에서 경기를 이어간 마지막 홀에서는 세컨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1벌타를 받은 데 이어 시도한 4번째 샷도 그린에 미치지 못하며 5번째 샷만에 간신히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 원퍼트로 마무리하며 보기로 막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박도영이 잔여 경기에서 2타를 잃으면서 황유민은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치면서 체력까지 보충한 채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다.
박도영과 함께 잔여 경기를 치른 윤이나(22·하이트진로)가 2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2언더파 142타 공동 3위로 반환점을 돌았고 김민별(21·하이트진로)이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를 더 잃고 4오버파 148타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대회 컷통과 기준은 올 시즌 가장 높은 타수인 11오버파 155타로 집계됐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21·KB금융그룹),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감각을 쌓고 있는 박성현(31·솔레어)가 13오버파 157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허다빈(26·한화큐셀)은 컷 통과를 하고도 스코어카드를 잘못 기록해 실격을 당했다. 지난 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함께 올 시즌 2번째로 큰 상금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컷 통과만 해도 825만원을 상금으로 획득할 수 있었다.
한편 대회 3라운드 경기는 5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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