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김민재 보다 느리잖아'...바이에른 뮌헨, 더 리흐트 방출 진짜 이유 공개→獨 전문가 '콤파니는 발 빠른 센터백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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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된 배경이 공개됐다.
독일 매체 '워터라우 자이퉁'은 6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마르셀 레이프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더 리흐트가 뮌헨을 떠나야 했던 진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14일 축구계가 깜짝 놀란 이적이 성사됐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센터백 더 리흐트가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것이다. 더 리흐트는 이번 여름 맨유와 숱하게 연결되긴 했으나 뮌헨 팬들의 반대가 심해 실제 이적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란 의견이 상당했다.
그러나 뮌헨은 '이적 반대 서명 운동'까지 벌였던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를 맨유로 떠나보냈다. 레이프는 독일 매체 '빌트'의 프로그램 '라히프 이즈 라이브(Reif is live)'에서 더 리흐트 이적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그는 "뮌헨의 수비 전략은 전적으로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에 의존하고 있다. 두 선수는 속도가 빠르고 힘이 강한 중앙 수비수다. 높은 라인에도 상대의 카운터 어택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들은 현재 뮌헨 수비 조직력의 핵심이다. 뮌헨의 수비진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없을시 손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리흐트는 단순히 속도가 부족했다. 그는 50대50과 같은 일대일 상황에 강하다. 하지만 빠르게 전환되는 게임에서 필요한 대응 속도는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뮌헨이 지난 시즌 중후반기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남긴 채 더 리흐트를 내보낸 이유로 연결됐다. 레이프는 덧붙여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상대가 최후방 수비 지역을 넘어서지 못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시 뮌헨 후방은 위험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더 리흐트는 단순히 김민재보다 느렸다. 이것은 뮌헨이 더 리흐트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다"고 밝혔다.
또한 레이프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선 발 빠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활용해 수비 라인을 위로 끌어 올린 채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콤파니 식 수비의 약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은 잘만 통하면 상대에게 조금의 기회도 헌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처럼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때로는 인생에서 잘못된 계산이 나오기도 한다"라고 했다.
현재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한 콤파니의 선택을 신의 한 수로 불리고 있다. 두 선수는 현시점에서 뮌헨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함께 호흡했고 단 4실점 만을 내주며 호평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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