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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 “재키 찬” 인종차별한 선수 10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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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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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똑같이 생겼다며 조롱
황희찬 SNS
황희찬을 ‘재키 찬’으로 부르며 조롱한 이탈리아 선수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BBC는 7일(한국 시각) 연습 경기 중 잉글랜드 프로 팀 울버햄프턴 소속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에게 ‘재키 찬(홍콩 배우 성룡의 영어 이름)’이라 부른 이탈리아 체세나 수비수 마르코 쿠르토에게 FIFA(국제축구연맹)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인종차별 발언이란 사실을 인정했다는 얘기다. 다만 절반인 5경기는 집행유예로 경감했다. 5경기 출전 정지 기간에 추가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으면 이후엔 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황희찬은 지난 7월 스페인 전지훈련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 팀 코모1907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경기 도중 쿠르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듣고 격분했으며 옆에 있던 동료 다니엘 포덴스(포르투갈)는 화가 나서 쿠르토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소동이 일었다. 경기 후 코모 구단은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을 ‘차니’라고 부르는 걸 듣고 우리 선수가 그를 ‘재키 찬’이라고 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아시아인을 ‘재키 찬’으로 부른다는 건 그들 외모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인종차별 시각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황희찬은 소셜미디어에 영어로 글을 올리고 “인종차별은 스포츠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 글에 ‘나는 네 곁에 있다’라는 댓글과 함께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란 해시태그를 달아 그를 응원했다. 손흥민 역시 상대 팀 관중이 양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여러 차례 인종차별을 당해왔다. 기성용, 백승호, 이승우 등 선후배들과 과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뛰었던 일본 대표팀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도 응원의 뜻으로 이모티콘을 남겼다. 쿠르토는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일주일 만에 코모를 떠나 이탈리아 2부 리그 팀 체세나로 임대 이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사태가 커지자 FIFA에 공식 서한을 보내 황희찬이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하고 뿌리 뽑기 위해 가해자들을 징계해달라고 요청했다. 맷 와일드 울버햄프턴 구단 운영 디렉터는 “이번 징계는 축구와 사회에서 인종차별 행동이 용납되지 않을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우리 구단은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희찬 SNS황희찬을 ‘재키 찬’으로 부르며 조롱한 이탈리아 선수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BBC는 7일(한국 시각) 연습 경기 중 잉글랜드 프로 팀 울버햄프턴 소속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에게 ‘재키 찬(홍콩 배우 성룡의 영어 이름)’이라 부른 이탈리아 체세나 수비수 마르코 쿠르토에게 FIFA(국제축구연맹)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인종차별 발언이란 사실을 인정했다는 얘기다. 다만 절반인 5경기는 집행유예로 경감했다. 5경기 출전 정지 기간에 추가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으면 이후엔 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황희찬은 지난 7월 스페인 전지훈련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 팀 코모1907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경기 도중 쿠르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듣고 격분했으며 옆에 있던 동료 다니엘 포덴스(포르투갈)는 화가 나서 쿠르토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소동이 일었다. 경기 후 코모 구단은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을 ‘차니’라고 부르는 걸 듣고 우리 선수가 그를 ‘재키 찬’이라고 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아시아인을 ‘재키 찬’으로 부른다는 건 그들 외모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인종차별 시각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황희찬은 소셜미디어에 영어로 글을 올리고 “인종차별은 스포츠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 글에 ‘나는 네 곁에 있다’라는 댓글과 함께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란 해시태그를 달아 그를 응원했다. 손흥민 역시 상대 팀 관중이 양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여러 차례 인종차별을 당해왔다. 기성용, 백승호, 이승우 등 선후배들과 과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뛰었던 일본 대표팀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도 응원의 뜻으로 이모티콘을 남겼다. 쿠르토는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일주일 만에 코모를 떠나 이탈리아 2부 리그 팀 체세나로 임대 이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사태가 커지자 FIFA에 공식 서한을 보내 황희찬이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하고 뿌리 뽑기 위해 가해자들을 징계해달라고 요청했다. 맷 와일드 울버햄프턴 구단 운영 디렉터는 “이번 징계는 축구와 사회에서 인종차별 행동이 용납되지 않을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우리 구단은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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