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거센 반발'... 클롭, 급하게 팬들에게 영상 올렸다→"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알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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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팬들에게 해명 아닌 해명 영상을 올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 시간) "위르겐 클롭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이적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반발을 의식한 듯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리버풀에서 9년 동안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등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활약을 펼친 후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한국 시간) 클롭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클롭은 2025년 1월부터 레드불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RB 라이프치히, 뉴욕 레드불, 레드불 잘츠부르크 등 레드불의 국제적인 클럽 네트워크를 감독하게 될 예정이다. 비록 감독직은 아니지만 클롭은 코칭, 선수 개발 및 영입에 관한 전략을 주도하게 된다.
클롭은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에는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계약 해지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롭은 레드불의 기업 프로젝트 및 투자 부문 CEO인 올리버 민츨라프의 설득을 받았다.
그러나 독일 언론은 클롭이 자신의 유산을 파괴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일부 언론은 이 소식을 "축구 낭만주의자들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라고 표현하며 클롭이 "수년간 쌓아온 모든 것을 팔아넘겼다"라고 주장했다.
클롭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팔로워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영상에서 그는 "이미 들으신 분도 계실 테고, 못 들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나는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대표를 맡게 된다. 정말 기대가 된다. 몇 달 전에 나는 더 이상 부업에 종사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클롭은 이어서 "하지만 나는 여전히 축구와 일을 사랑하고 레드불은 이를 위한 완벽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나는 수년간 쌓아온 경험을 공유하고 싶고, 성공한 감독들이 더 많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내 커리어에서 나는 승격을 위해 싸웠고, 강등에 맞서 싸웠으며, 타이틀과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싸웠다. 때로는 실패하기도 하고 때로는 성공하기도 했는데 이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클롭은 마지막으로 "현직에 있으면서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야 할 때는 그럴 시간이 거의 없으니 다시 배우고 싶다. 지금은 시간도 있고 기회도 생겼다. 그리고 축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축구를 조금이라도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알아내고 싶다. 정말 기대가 되지만 이제 다시 휴가를 떠난다. 1월에 뵙겠다"라고 말했다.
레드불은 1월 중순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클롭의 새로운 역할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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