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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대폭발 "이건 편파 판정이야!"…'통한의 2-2 무승부' 인도네시아, 추가시간 3분 더 준 심판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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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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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신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을 3분 더 준 심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편파 판정을 의심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공개적으로 심판을 강하게 비난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국립령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기선은 홈팀이 제압헸다.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먼 곳, 골문에서 40m 정도 되는 곳에서 시도한 모하메드 마르훈의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과 닮은 꼴로 볼이 골대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골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저력이 대단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 1-1 동점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신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을 3분 더 준 심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편파 판정을 의심했다. 연합뉴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페널티지역에서 두 팀 선수들 사이를 흘러 벨기에 덴더에서 뛰는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그나르 오랏망운 앞에 떨어진 것이다. 오랏망운이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었고 동점골이 됐다.

이어 후반 29분 역전 결승포가 터졌다. 인도네시아 역습 때 신태용 감독이 페르소나로 불리는 라파엘 스트라윅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

신 감독은 선수들, 코칭스태프들과 얼싸 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인도네시아에 뒤집기를 당한 바레인은 이후 총력전을 펼쳤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까지 무의미하게 흐르면서 인도네시아가 이기는 듯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신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을 3분 더 준 심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편파 판정을 의심했다. 연합뉴스

그러나 오만 국적의 아메드 아부 바카르 사이드 알 카프 주심이 종료 휘슬 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정해진 추가시간이 3분이나 지난 뒤 인도네시아가 동점골을 내줬다. 코너킥 때 골문 앞에 있던 선제골 주인공 마르훈이 자신의 앞으로 볼이 다가오자 발을 쭉 내밀어 원정팀 골망을 흔들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추가시간이 전부 소멸되고도 3분이나 더 주어진 것에 분통을 터트렸다. 주심에게 달려가 강하게 항의하는 등 화를 참지 못했다.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가까스로 경기가 끝났다.

신 감독도 추가시간이 다 끝났음에도 약 3분 정도 시간을 더 주기로 주심에게 크게 분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주심이 편파 판정을 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신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을 3분 더 준 심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편파 판정을 의심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에 따르면 신 감독은 경기 후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 때까지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라며 "그러나 경기 중 심판의 판정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 아시아축구연맹(AFC)가 더 발전하려면 심판의 판단력과 리더십도 향상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시간은 6분이어야 했는데 9분이 넘었다"라며 "그렇다면 심판의 결정은 편파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왜 이러한 결정에 화가 났는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선수들도 심판 판정에 크게 분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주심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을 내린 이유에 AFC 회장이 배경이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이들은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이 바레인 출신이기에 심판이 이날 편파 판정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신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을 3분 더 준 심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편파 판정을 의심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는 이번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C조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만약 바레인전에서 승리했다면 3차예선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순위 도약도 가능했지만 무승부로 끝나면서 인도네시아는 승점 3(3무)으로 C조 5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3전 전승으로 승점 9인 일본을 제외하고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이 승점 4로 2~4위를 나눠 갖고 있어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5일 중국 칭다오에서 중국과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중국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에 모두 패하며 3전 전패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어 11월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와 홈에서 2연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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