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드디어 메이저리그 가나' MLB, 김혜성·강백호 신분 조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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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의 메이저리그도전이 본격화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KT 강백호, 키움 김혜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각각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알렸다.MLB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은 MLB 구단이 해외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에 앞서 해당 선수에 대한 공식적인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다.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가진 MLB 구단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반드시 영입제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혜성은 이미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시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16일 고형욱 단장과 면담을 통해 이미 해외진출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 6월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소속사인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정식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MLB 진출 준비에 나섰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큰 기대를 받고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2년 차였던 2018년 136경기 타율 0.270 5홈런 45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김혜성은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1년에는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아 정규시즌 모든 경기(144경기)를 소화하며 데뷔 첫 3할 타율(0.304)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도루왕(46도루)까지 차지한 그는 2021시즌 종료 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2022년 다시 2루수로 복귀한 김혜성은 129경기 타율 0.318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활약 2루수 골든글러브도 획득했다. 한 선수가 2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석권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였다.
지난해 137경기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25도루로 다시 한 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김혜성은 3년 연속 골든글러브(2년 연속 2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2루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로 맹활약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0.458) 등의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자격 조건을 채운 김혜성은 신분 조회를 시작으로 올 겨울 MLB 도전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강백호는 MLB 진출 의사를 밝힌 적이 없으나 신인 시절부터 꾸준히 KBO리그 최고로 평가받아왔다. 강백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매긴 국제 유망주 랭킹에서 이정후(4위)에 이어 KBO리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7위에 오를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 데뷔한 강백호는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포스팅 자격 조건을 채웠기 때문에 MLB 구단이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TOP 10 안에는 3명의 한국인 선수가 포함됐는데, 그중 한 명이 김혜성(9위)이다. KBO리그 최고 유망주였던 이정후는 이미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6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김혜성은 팀 동료였던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MLB 사관학교' 키움 출신 빅리거의 바통을 이어받으려 한다.
사진=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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