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와 美 도전 의논 없었다"…MLB 신분조회 요청 받은 천재타자, 韓 잔류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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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강백호(25·kt 위즈)는 해외 진출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KBO는 3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kt 강백호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강백호와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강백호의 에이전트 측도 같은 입장이라 밝혔다. 강백호가 내년에도 kt에서 뛸 것이라 했다"며 kt 구단과 강백호 사이에서 해외진출에 대한 의논은 없었다고 밝혔다.서울고를 졸업한 강백호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 138경기에서 29홈런 84타점 108득점 타율 0.290 출루율 0.356 장타율 0.524 OPS(출루율+장타율) 0.880을 기록 하며 화려하게 커리어를 시작했다. 신인왕을 석권한 강백호에게 '천재타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후에도 3할 타율을 유지했던 강백호는 2021시즌 16홈런 102타점 76득점 타율 0.347 출루율 0.450 장타율 0.521 OPS 0.871을 기록하며 kt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 강백호 ⓒ곽혜미 기자
하지만 강백호는 부상과 부진에 기량을 유지하지 못했다. 2022시즌 62경기 출전에 그쳤다. 6홈런 29타점 24득점 타율 0.245 출루율 0.312 장타율 0.371 OPS 0.683에 그쳤다. 2023시즌을 앞두고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강백호는 스프링캠프 직전 도장을 찍었다. 그해 강백호는 71경기 8홈런 39타점 32득점 타율 0.265 출루율 0.347 장타율 0.416 OPS 0.763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24시즌 강백호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포수로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타격도 원래 기량을 찾기 시작했다. 강백호는 올해 144경기에서 26홈런 96타점 92득점 타율 0.289 출루율 0.360 장타율 0.480 OPS 0.840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상태지만, 강백호는 아직 kt 구단과 에이전트 어느 쪽과도 해외 진출 여부를 논의하지 않았다. 사실 메이저리그 신분 조회 요청이 미국 진출을 보장하지 않는다. 계약 여부를 떠나 해당 선수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신분 조회 요청이 가능하다.
▲ 강백호 ⓒ곽혜미 기자
아직 강백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강백호는 현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일원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만약 강백호가 훈련을 마친 후 입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지난해 고우석이 그랬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통합 우승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다. 그전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밝히지 않았지만, 고우석은 LG 구단에 포스팅 허락을 요청했다. 그리고 포스팅 마감일 직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넜다. 강백호의 마음도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 키움 히어로즈
한편 김혜성은 이번 신분조회 요청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본격화 됐다. 김혜성은 일찍부터 미국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고, 히어로즈 구단도 포스팅을 허용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도중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트인 CAA와 계약도 체결했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고척스카이돔에 방문해 김혜성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동산고 출신인 김혜성은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매년 성장곡선을 그렸다. 프로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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