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 양성 판정받고 촬영 취소한 AV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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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매독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현지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AV 산업에도 매독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일본의 유명 AV 배우가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아 촬영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AV 배우 무토 아야카(武藤あやか, 43)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매독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일본의 AV 배우들은 정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는 지난 8월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신체적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해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무토는 혹시 검사가 잘못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진료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전과 달리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과 음성이 각각 한 번씩 나왔기에 그는 검사 결과에 대해 의문을 품고 세 번째 검사를 위해 신주쿠에 있는 또 다른 진료소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고 소속사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결국 그는 9월 3일 촬영을 취소했다.
하지만 또다시 성병 검진을 받으러 갔을 때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계속해서 달라지는 검사 결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무토는 심지어 은퇴할 생각까지 했으며 더 이상 AV 촬영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매독에는 잠복기가 있기에 무토는 여러 차례 매독 검사를 받았고 의사는 '위양성' 진단을 내렸다.
'위양성'이란 음성이 나와야 하지만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의사는 "위양성 결과는 병원마다 검사 방법이 다르기 때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무토는 "위양성 진단을 듣고 불안했던 마음이 분노로 변했다"며 "성병을 퍼뜨리는 사람은 정말 나쁘다. AV 배우들의 아픔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며 답답함을 토해냈다.
그는 최종적으로 매독에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촬영 현장에 복귀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V 업계는 매독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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